"이것은 사실 내 연애에 관한 이야기다."
국제개발에서 중요한 축을 차지하는 행위자(Actor)중 하나는 소위 INGO로 일컬어지는 단체들이다. 우리나라에도 많이 알려진 World Vision도 INGO인데 솔로몬 군도 현장에서의 지역사회보건요원에 대한 정보를 얻기위해 방문해 보았다.
ε= ε= ᕕ( ᐛ )ᕗ
여기서 잠깐만!!!
(;*´Д`) 도와줘요 DPFREAK!!! 지역사회보건요원(Community Health Worker: CHW)이 뭔가요???
1978년 Alma-Ata 선언에서는 1차보건의료(Primary Health Care)의 개념 제시하였으며, "Health for all"이라는 구호아래 이에 대한 실천 의지를 표명하였다. (정말이지 Alma-Ata 선언이 아니었다면 난 뭐해먹고 살고 있었을까...)
사하라이남 아프리카 및 아시아 지역 개발도상국이 당면한 보건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인력양성방향에 대한 그간의 국제사회의 움직임은 장기적이고 전문적인 훈련을 받은 “의사”를 양성하기 보다는 비용효과적인 다수의 지역사회보건요원 및 비의사 임상의료인력 등을 포함한 기초보건인력의 양산에 초점을 맞춰져왔다. 특히 지역사회보건요원 활용한 일종의 Task Shifting을 통해 가장 소외된 이들에게도 최소한의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하여 건강 형평성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던 것이다. 이에 대한 성과는 이미 신생아와 영유아의 폐렴관리에서 지역사회건강요원의 효과에 대한 메타분석에서 사망률을 24%줄인 사례(Sazawal&Black 2003)나 에티오피아 티그라이 지역에서 지역사회 보건요원으로 하여금 지역사회 여성들을 말라리아 교육을 실시하게 하여 5세 이하 사망률을 40%이상 줄인 사례 (Kidane & Morrow 2000)등에서 증명된 바가 있다.
지역에 따라 Health Surveillance Officer(HSA), Community Health Officer(CHO), Substitute Health Worker(SHW)로도 불리우는 지역사회보건요원의 일반적인 업무는 다음과 같다.
- 지역사회에서 기초적인 의료서비스 제공 (그 수준은 국가마다 다름)
- 지역사회 보건의료 현황을 모니터링
- 의료서비스가 필요한 환자 발생시 적절한 의료시설로의 환자 전원
그러니까 이 분들은 정규 의료교육을 받은 계층이라기 보다는 우리 동네에 함께 살고 있는 이웃집 아저씨나 아줌마가 짧은 교육을 받은후 바로 투입되는 형식이다. (그 교육기간 및 내용의 깊이는 지역사회보건요원의 목적에 따라서 지역마다 조금씩 다르다.) 지역사회보건요원을 운영함의 가장 큰 장점은 이들은 그 누구보다 우리 마을과 마을 사람들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 이들이고 지역사회의 보건학적 요구사항을 즉각 반영할 수 있다는 것... 현재 솔로몬 군도에 정부차원의 지역사회 보건요원 개념은 도입되어 있지 않으며 World Vision (Malaita, Makira, Central, Temotu 주)과 UNICEF(Makira 주)에서만 비슷한 개념의 보건인력을 교육하여 사업에 활용하고 있다. 이 중 World Vision의 지역사회보건요원은 Village Health Volunteers (VHV)라고 불리운다.
자... 설명하였으니 그럼 다시 하던 이야기로 돌아와서...
•_• "솔로몬 군도에서 이렇게 많은 하얀 사람들을 본건 처음인 것 같아요. Breakwater (Breakwater에 대한 포스팅은 여기를 클릭!!!)에 있는 백인들이 다 어디서 왔나 했더니 여기서 왔네요..."
(;*´Д`) "음... 그렇단다..."
여기서 다시 잠깐!!!
도와줘요 (;*´Д`) DPFREAK!!! World Vision의 7-11(Seven Eleven)접근은 도대체 뭔가요???
이들의 설명에 따르면 7-11은 월드비젼의 대표적인 영양전략으로 임산부를 대상으로 하는 7개의 프로그램과 2세미만의 아동들을 위한 11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임산부(0-9 개월) 대상 프로그램
임산부(0-9 개월) 대상 프로그램
- 적절한 식생활 (Adequate Diet)
- 철과 엽산 공급 (Iron/Folate Supplement)
- 파상풍 예방백신공급 (Tetanus Toxoid Immunization)
- 말라리아 예방, 치료접근성 향상, 복합적 예방치료 (Malaria Prevention, Treatment access and Intermittent Preventive Treatment)
- 출산 준비와 건강한 가족계획 (Birth Preparedness and Healthy Timing and Spacing of Pregnancies)
- 구충활동 (De-worming)
- 모성보건 서비스의 접근성 향상 (Access to Maternal Health Services)
- 적절한 모유수유 (Appropriate Breastfeeding)
- 필수 신생아 보건 (Essential Newborn Care)
- 비누로 손씻기 (Hand Washing with Soap)
- 적절한 보조영양소 섭취 (Appropriate Complementary Feeding)
- 적정량 철 섭취 (Adequate Iron)
- 비타민 A 공급 (Vitamin A Supplementation)
- Oral Rehydration Therapy(ORT)와 아연(Zinc) 공급
- 말라리아 예방 및 치료 (Prevention and Care Seeking for Malaria)
- 적정연령 백신접종 (Full Immunization for Age)
- 긴급호흡기감염에 대한 예방과 치료 (Prevention and Care Seeking for Acute Respiratory Infection)
- 구충활동: 12월령 이상 아동 대상 (De-Worming: +12 Months)
이상 World Vision의 7-11 접근에 대한 근거는 란셋 (Lancet)에 지난 10년간 등재되었는 등 많은 증거를 생산하였다. (7-11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여기를 클릭!!!) 어쨌든 요지는 솔로몬 군도에서 World Vision이 VHV의 주된 업무는 바로 이 7-11에 기반한다는 것!!!
그럼 또 다시 본연의 포스팅으로 돌아와서... (Aㅏ... 이 포스팅 뭔가 바쁘다...)
첫 방문 당시 솔로몬 군도의 Wolrd Vision의 7-11 프로그램은 걸음마 단계였으며, 회의에 참석하신 분들이 보건분야 전문가들이 아니었기에 안타깝게도 이들의 사업전략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들을 수는 없었다. 하지만, 행운의 여신은 우리를 버리지 않았고, 두번째 World Vision을 방문하게 되는데...
원조사업으로서의 보건사업에서는 각 기관들의 원조조화가 매우 중요하다. KOICA의 모자보건사업을 위해 지역사회보건요원을 양성하여 운영하게 될 경우 기존 정부의 시스템에 최대한 맞추어 구성하여야하고 공식적인 시스템이 존재하지 않을 경우 유사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기관의 운영체계 및 지역사회보건요원의 교육과정을 세부적으로 분석 할 필요가 있다. 이 경우, 결국 이들 기관들과 공조하여 보건부 내 인력양성 담당자와의 지역사회보건요원에 대한 협의를 통해 이 계층의 과업을 정의하고 그 발전 및 추후 활용방안을 제시하여 이를 정부의 인증을 받는 공식적인 인력체계로의 활용할 필요가 있다. (참고: 지역사회보건요원이 정부소속이어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아직 논란의 여지가 있다. 이들이 지역사회에서 정부에 소속된 인력이라고 인식될 경우 신뢰를 도출해 내거나 권위에 호소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지역사회 내 정부에 대한 불신이 팽배할 경우 이는 오히려 지역사회보건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중요한 것은 지역사회보건요원은 어떠한 경우에 라도 오롯이 지역사회를 대변할 수 있어야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그림으로 그려주지 않으면 나도 이해 못한다.
VHV는 주로 여성들을 선발하여 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지역사회 내 여성의 권익향상 및 젠더에 민감한 모자보건사업 특성에 대한 고려, 그리고 가정과 지역사회에서 여성, 즉 어머니의 영향력에 기인한 것이라고 해석된다. 또한, 이들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방법으로 일당이나 금전적인 인센티브는 제공하고 있지 않으며, 대신 활동에 필요한 책자, 작은 기념품, 활동 물품 정도는 제공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Certification을 발급하는데 이러한 사회적 인증은 매우 중요한 동기 부여의 원천이 되고 있다고...
금전적인 보상은 업무의 루틴이 표준화 및 서비스의 질이 유지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프로그램 자체의 효율성만을 고려하였을 때는 꽤 좋은 전략으로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이러한 방식은 경제적으로 취약한 계층을 직접적으로 사업에 개입시킴으로 지역사회에 직간접적으로 도움이 될수 있으며 무엇보다 비용이 지불이 되는 동안에는 유출이 적다. 하지만 이런 방식은 프로그램에 대한 지원이 종료되었을 경우 지속성을 보장하기가 매우 힘들다. 이에 Afghanistan, El Salvador, Honduras와 Madagascar의 지역사회보건요원의 업무에 대한 보상기전 연구인 Karabi Bhattacharyya의 Community Health Worker: Incentives and Disincentives: How They Affect Motivation, Retention, and Sustainability”에서는 현재 World Vision이 솔로몬 군도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방식대로 지역사회보건요원을 위한 인센티브로 일을 더 잘할 수 있는 소품의 지급, 보건요원으로서의 신분을 나타낼 수 있는 증거, Certification등 지역사회의 인정을 받을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해 주는 것이 결국 장기적으로 더욱 효과적이며 이들의 유출(Attrition)을 줄일 수 있는 방법임을 기술한다.
ヽ(´∀`)ノ
크리스마스 때 즈음 나한테 선물해 줘야지...
어쨌든 여기까지가 대략적인 World Vision Solomon Islands Country Office에서 배운 솔로몬 군도의 지역사회보건요원에 대한 내용이다. 후우... 사업을 어찌 구성해야하나... 어쨌든 이 포스팅은 기승전가방뽐뿌군...
ლ( `Д' ლ)
망해쓰요...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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